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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대표축제 BEST 5 분석

by alicehouse84 2025. 5. 8.

호치민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이자 문화적 중심지로, 연중 내내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도시입니다. 여행 일정 중 한 번쯤 축제를 경험하게 된다면 호치민의 진면목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호치민에서 꼭 경험해야 할 대표 축제 5가지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전통, 현대, 미식, 가족, 청춘까지 아우르는 축제들을 일정, 위치, 분위기, 즐길 거리 등 다각도로 분석해드립니다.

등불 축제 사진

테트 축제 (Tết) – 베트남 설날, 전통과 열정의 집약체

베트남 최대 명절인 ‘테트(Tết)’는 음력 1월 1일을 중심으로 열리는 베트남식 설날입니다. 호치민에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화려하고 다양한 행사로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2025년 테트는 1월 29일부터 시작되며, 축제는 약 일주일간 이어집니다.

축제의 핵심은 응우옌후에 꽃 거리(Nguyen Hue Flower Street)입니다. 이곳은 구정 전 일주일간 수백 미터 길이의 꽃길이 펼쳐지며, 매년 다른 테마에 따라 다양한 조형물과 꽃 장식이 설치됩니다. 베트남 전통 상징물, 황금돼지나 용 같은 조각상도 많이 등장해 현지인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불꽃놀이, 용춤, 민속무용 공연, 어린이 퍼레이드, 전통악기 연주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이 마련됩니다. 호치민의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도 테트 한정 세일이 이루어지며, 현지인들의 전통 음식 준비로 시장 분위기도 들썩입니다.

다만 테트 기간에는 많은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체크하고 주요 여행지는 사전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호치민은 현지 문화와 정서를 체험하기에 최적의 순간입니다.

호치민 국제음식축제 – 세계미식과 현지음식의 조화

‘호치민 국제음식축제’는 매년 4~5월경 개최되며, 호치민시 문화체육관광청이 주관하는 대규모 미식 행사입니다. 2025년에는 5월 10일부터 5월 14일까지 응우옌후에 거리와 7군 푸미흥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 예정입니다.

이 축제는 국내외 셰프들이 모여 각국의 요리를 소개하고, 관람객은 자유롭게 시식하며 요리 체험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입니다. 쌀국수, 분짜, 반미 같은 베트남 대표 음식부터 태국, 일본, 프랑스, 한국 등의 세계 요리까지 300여 부스가 운영되며, 실외 플리마켓 형태로 진행되어 걷는 재미도 더해집니다.

2025년에는 비건 존, 친환경 식기 존, AR 음식 체험관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존이 신설될 예정이며, 메인 무대에서는 유명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와 ‘스트리트푸드 콘테스트’가 펼쳐집니다.

관광객들은 소액 현금 또는 QR 결제 시스템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부스에서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합니다. 음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축제입니다.

미드오텀 페스티벌 – 전통과 가족이 함께하는 달 축제

‘미드오텀 페스티벌’ 또는 중추절(Trung Thu)은 음력 8월 15일에 열리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가족 중심 전통 축제입니다. 2025년에는 9월 6일에 해당하며, 호치민시 쩌롱(Chợ Lớn) 차이나타운이 주요 축제 장소입니다.

이 축제는 어린이들의 축제로도 불릴 만큼 아이 중심의 행사들이 가득합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전통 등불 퍼레이드입니다. 다양한 캐릭터, 동물 모양, 영웅 전설 등을 본뜬 수천 개의 등이 골목골목을 비추며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길거리에는 라이언댄스(용춤), 탈춤, 민속 공연도 펼쳐집니다.

전통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문케이크(Mooncake)로, 이 시기에는 각 제과점과 시장에서 다양한 문케이크를 판매하며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는 문화도 활발합니다. 문케이크는 팥, 두유, 달걀노른자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관광객들도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쩌롱 야시장이나 5군 문화공연장에서 전통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포토존과 체험 부스에서 베트남 문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하는 축제입니다.

호치민 연말 불꽃축제 – 새해를 여는 환상의 밤

매년 12월 31일 밤, 호치민은 수백만 명이 운집하는 초대형 카운트다운 불꽃 축제를 엽니다. 주요 장소는 응우옌후에 거리, 비텍스코 타워 앞, 사이공강 강변 등이며, 도심 전체가 무대가 되는 셈입니다.

2025년 행사는 ‘디지털 호치민’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며, 불꽃놀이 외에도 LED 퍼레이드, AR 드론쇼, 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거리마다 DJ 파티, 댄스 배틀, 거리극 등도 준비되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베트남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도 많이 방문하여 국제적인 축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만 대중교통 혼잡과 교통 통제가 있어, 도보 이동과 근처 숙소 예약이 필수입니다.

루프탑 레스토랑이나 리버뷰 호텔에서는 좌석을 예약해 불꽃놀이와 함께 코스 요리를 즐기는 고급 옵션도 가능합니다. 청춘 여행, 커플 여행, 친구들과의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이 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호치민 커피문화축제 – 베트남 커피의 모든 것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수출국으로, 로부스타 커피의 중심지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열리는 호치민 커피문화축제는 매년 6월 말~7월 초에 열립니다. 2025년에는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벤탄 광장과 시립 박람회장에서 개최 예정입니다.

행사는 로컬 커피 브랜드, 농장주, 카페 창업자, 커피 애호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여 커피의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바리스타 경연대회, 로스팅 시연, 라떼아트 워크숍, 커핑 클래스 등이 무료 혹은 저가로 제공되어 실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2025년부터는 한국-베트남 커피 문화 교류관이 신설되어, K-디저트와 베트남 커피의 결합을 주제로 한 부스가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카페인 존, 콜드브루 존 등 다양한 트렌드도 소개됩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여행 중 하루는 이 축제에 투자해 보세요. 커피뿐 아니라 관련 굿즈, 카페 용품, 빈티지 컵 등도 구입할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결론

호치민은 단순한 도시 여행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도시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테트, 음식축제, 미드오텀, 연말불꽃, 커피문화축제는 각각의 성격과 매력이 뚜렷해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전통과 현대, 미식과 감성을 모두 담은 축제 일정을 참고하여, 단순한 관광이 아닌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드는 호치민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