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자유여행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음식, 자연, 물가, 접근성 등 여러 측면에서 여행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5월은 여행 성수기 전으로 비교적 한산하면서도 날씨가 좋은 시기입니다. 본 글에서는 베트남 자유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여행 루트, 교통수단, 필수 준비물, 그리고 추천 여행지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여행: 일정 구성과 교통수단
베트남은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뉘는 넓은 지리적 특성상 여행 일정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자유여행자라면 세 지역 중 한 곳 또는 많아야 두 곳 정도를 중심으로 루트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노이(북부)는 수도로서 역사 유적과 하롱베이 같은 명소가 인접해 있고, 다낭(중부)은 바닷가와 근교 도시인 호이안, 바나힐 등과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호치민(남부)은 현대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해 젊은층에 인기입니다.
도시 간 이동은 항공편 이용이 가장 효율적이며, 베트남 국내선은 가격도 저렴하고 노선도 다양합니다. VietJet Air, Bamboo Airways, Vietnam Airlines 등 주요 항공사를 이용하면 도시 간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시 내에서는 ‘그랩(Grab)’이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택시보다 저렴하게 오토바이나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정식 택시 기사와 미터기 사용 여부가 문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랩을 사용하는 것이 초보자에게 안전합니다.
이 외에도 기차, 야간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일정이 짧거나 초보 여행자라면 항공 + 그랩 조합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교통 예약은 Klook, KKday 등 앱이나 웹사이트를 활용하면 한국어로 간편하게 사전 예약이 가능하므로 추천됩니다.
준비물: 날씨, 위생, 통신 환경 대비
5월의 베트남은 우기 직전 시기로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간헐적으로 스콜성 소나기가 내립니다. 따라서 옷차림은 얇은 반팔과 반바지 위주로 준비하되, 강한 햇빛에 대비해 통풍이 잘되는 긴팔 옷,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외 온도차가 크므로 얇은 겉옷도 필수입니다.
위생 문제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생수를 마시는 것이 기본이며, 길거리 음식 섭취 시에는 조리 상태가 깔끔한지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용 손세정제, 물티슈, 지사제, 진통제, 모기 기피제 등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특히 물갈이로 인한 복통이나 소화 장애는 초보 여행자들이 흔히 겪는 문제이므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베트남은 와이파이 환경이 비교적 좋은 편이나,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위해 현지 유심이나 eSIM 구매를 추천합니다. 공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Klook 등을 통해 미리 구매하여 도착 즉시 수령하면 편리합니다. 현지 통신사는 Viettel, Mobifone, Vinaphone이 대표적이며, 무제한 데이터 유심이 보통 1만~2만 원 수준으로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화폐는 베트남 동(VND)을 사용하며, 대부분 현금 결제를 선호합니다. 일정 부분은 한국에서 환전해 가고, 현지 ATM에서 인출 시 수수료를 고려해 1~2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사용은 일부 대형 매장에서 가능하나 일반 식당이나 상점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천지: 초보 여행자를 위한 도시별 안내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베트남 여행지는 다낭, 호이안, 하노이 세 도시입니다. 다낭은 교통이 간편하고 리조트, 호텔, 해변, 관광지가 가까이에 있어 계획이 단순합니다. 미케비치에서의 일광욕, 바나힐에서의 케이블카 체험, 용다리에서 펼쳐지는 야간 분수쇼는 초보 여행자들에게도 충분한 즐거움을 줍니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고풍스러운 풍경이 특징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호이안 올드타운, 야시장과 야경, 등불 띄우기 등 로맨틱한 분위기로 인해 커플 여행지로도 각광받습니다. 호이안은 소도시라 도보 이동이 가능해 초보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다양한 문화유산과 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탐방, 호안끼엠 호수 산책, 문묘와 호찌민 묘역 방문 등으로 하루 일정을 꽉 채울 수 있으며, 먹거리 또한 다양합니다. 특히 하노이 근교의 하롱베이, 닌빈 등은 당일치기 투어로 접근 가능해 자유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초보자라면 이동이 간편하고 볼거리와 숙소, 먹거리가 균형 있게 갖춰진 이 세 도시 중 1~2곳을 선택해 4~6일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여행 경험이 쌓이면 나트랑, 사파, 푸꾸옥 같은 지역도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
5월의 베트남은 날씨와 경비 측면에서 초보자에게 매우 이상적인 여행 시기입니다. 루트 구성, 교통수단, 필수 준비물, 추천 도시를 고려하여 여행을 계획하면 더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첫 자유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일정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