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지 중에서도 ‘중부 지역’은 독특한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북부의 역사적인 분위기와 남부의 휴양지 감성을 동시에 품은 중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명소들이 즐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 호이안, 후에, 미선 유적지, 바나힐 등 2025년 기준으로 꼭 방문해야 할 중부 베트남의 핵심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여행 코스를 계획 중이라면 이 지역 명소들을 우선순위로 고려해보세요.
다낭 – 중부 베트남의 관문 도시
다낭은 중부 베트남 여행의 중심지로, 국제공항과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도시 자체가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어 바다와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명소 중 하나는 ‘미케 비치’입니다. 이곳은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부드러운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로 유명합니다. 해변 근처에는 리조트와 고급 호텔, 현지 식당이 밀집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또한 다낭의 상징인 ‘용다리(드래곤 브리지)’는 매주 주말 밤마다 용이 불을 뿜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입니다. 한강 야시장과 인근 맛집들은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며, 다양한 해산물 요리도 추천할 만합니다.
다낭은 바나힐, 호이안, 후에 등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여행 거점으로 이상적입니다.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시설이 공존해, 첫 방문자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적합한 도시입니다.
호이안 – 등불과 전통이 살아있는 고도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40분 떨어진 호이안은 과거 동서 무역의 중심지였던 항구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지역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조용한 강, 골목골목마다 등불이 켜지는 밤풍경은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자동차 진입이 제한되어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 천천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일본교(Japanese Covered Bridge), 푸젠 회관, 전통 가옥 등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밤이 되면 등불이 밝히는 풍경이 호이안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투본강 주변의 야시장과 카페, 수공예 상점들은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등불 띄우기 체험은 많은 관광객이 호이안에서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호이안은 요리 클래스, 맞춤형 아오자이 체험,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가능해 자유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가 워낙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이라 커플이나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찾습니다.
후에 – 베트남 왕조의 유산을 간직한 고도
후에는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도시입니다. 후에 왕궁은 베트남 황실의 궁전이자 유적지로, 넓은 면적과 정교한 건축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왕궁 내부는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정문인 ‘응오몬’부터 왕의 처소였던 ‘타이호아 전당’, 태자궁, 연못과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내부는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오히려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왕궁 외에도 후에는 황제들의 무덤이 유명합니다. 특히 카이딘 황제릉과 민망 황제릉은 아름다운 정원과 웅장한 건축으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서 역사와 조경을 함께 감상합니다.
후에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의 도시이기 때문에 느긋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습니다. 자전거 혹은 시클로(인력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선 유적지 – 참파 왕국의 흔적
미선 유적지는 중부 베트남의 유일한 참파(Champa) 왕국의 사원 유적지로, 호이안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한때 힌두교 문화를 바탕으로 번성했던 참족의 종교 중심지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6세기부터 13세기 사이에 건축된 70여 개의 사원이 밀집되어 있었으며, 현재는 전쟁과 자연의 영향으로 절반 정도가 남아있지만 여전히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사원과 섬세한 조각들은 고대 남인도 문명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미선 유적지는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합니다. 한낮에는 날씨가 덥고 관광객이 몰릴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면 한적하게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역사 해설이 포함된 투어나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더욱 깊이 있는 탐방이 가능합니다.
참파 문명에 관심 있는 여행자, 혹은 문화적 배경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베트남 내에서도 이처럼 고대 문명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나힐 – 구름 위 테마파크
바나힐은 다낭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산 지대 테마파크입니다. 해발 1,487m 높이에 위치해 있어 사계절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며, 한여름에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골든 브리지’입니다. 마치 거대한 손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구조물로, 수많은 관광객이 인증샷을 남기는 필수 포토존입니다. 안개 낀 아침에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장관이 펼쳐지며,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힙니다.
바나힐 내부는 유럽풍 건축으로 구성된 테마 공간으로, 프랑스 마을, 꽃정원, 놀이공원, 와인 셀러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세계 최장 길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탑승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인근 숙소에서 1박하며 야경과 아침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와 커플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명소입니다.
결론
중부 베트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여행 코스입니다. 다낭의 도시적 매력, 호이안의 전통미, 후에의 역사적 깊이, 미선 유적지의 고대 유산, 바나힐의 현대적인 재미까지 다양한 테마가 공존합니다. 여행 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이들 명소만으로도 충분한 감동과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유여행이나 가족여행, 커플 여행 모두에게 중부 베트남은 강력 추천 코스입니다. 지금 바로 항공권과 일정을 체크해 보세요!